오늘 아침 나는 몸이 한번씩 감기를 하듯이 내 마음의 감기를 된통 앓고 난 느낌이 들었다.
인간적인 계획과 생각으로 추진했던 일이 계속 타인의 동의를 얻지 못하면서 하고자했던 일들에 회의도 들고
점점 자신도 없어지고...
삶의 시련앞에서 좌절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조금은 생각해 보게 되고 그들의 마음도
"이런 느낌이 아니었을까?" 하는 묵상도 해보았다.
당장 무엇이 어떻게 되는 것도 아닌데 삶의 현실에서 우리들은 늘 불안해 하고 두려워한다.
아이들에게도 요즈음 학원 조금 안다닌다고 황금같은 방학에 집에서 "빈둥빈둥" 논다는 표현을 자주 쓰게된다.
또 학원에 안가는 너희들은 "개미와 베짱이" 우화에 나오는 "베짱이"와 같다고 불안과 걱정을 늘어놓는다.
며칠동안 이런저런 마음의 어려움속에 빠져 있다보니
결론은 인간적인 내욕심을 모두 주님앞에 바치고
모든 것을 주님 뜻대로 따라 행하겠다는 의지의 봉헌만이 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욕심을 버리니...나름 마음이 가벼워진 느낌이다.
주님이 어떤 상황을 주시던지 당신뜻에 따라 살아가려하면
늘 푸른 초원으로 이끌어주시지 않을까 희망케 된다.
소중한 아이들에게도 앞날에 대해서
불안과 초초, 삶에 대한 고통스러운 인식 대신
믿음안의 평화와 성실 그리고 사랑의 나눔을 가르쳐 줄수 있다면 얼마나 아름다울까 생각해 본다.
주님안에 모든것을 내려놓고 욕심을 버린
아주 가볍고 단순한 향기의 기도!
욕심의 무게로 내려 앉는 기도가 아닌
하늘의 아버지께 바로 가 닿을 수 있는 기도를
드리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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