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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선을 보고 왔어요~!!!

햇살가족 일기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3. 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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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가장 가까운 바닷가를 고르다가 
인천대교  개통으로
훨씬 가까워진 을왕리 해변이 떠올랐다.
 


작년 말 오후 늦게 한번 왔다가
붉은 하늘속으로 서서히 빠져들던 해를 보고
모처럼 신났던 기억이 있었다.

짠돌이 아빠를 아이들과 함께 몰아세워
조개구이와 칼국수까지 푸짐하게 먹었던 기억이다^^.
다음엔 새우구이를 먹어야 겠다는 
큰아이의 말을 디저트로 흘리면서...
 


어제도 집에서 가까운 바닷가를 찾다 보니
늘 서해쪽이라 만조 때가 언제인지 궁금했다.
오전 11시로 알고 시간에 맞춰 가려고
아침부터 도시락을 싸는라 분주했했다. 


다행이 12시 좀 넘어 도착했는데 썰물이 아닌 밀물이 아닌가.
아이들은 금방 커다란 모래성을 쌓았고 
잠시 후...
조금씩 밀려오는 물결에 

허물어지는 모래성을 아쉽게 바라보았다.


해수욕장 오른편의 선착장으로 가면 
수평선이 잘 보일것 같아서 산책삼아 걸어갔다.
거기에 생각보다 훨씬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졌다.
바닷물에 깨끗하게 씻긴 바위들이 오밀 조밀 솟아있고

드 넓은 바다 위에 간간히 배도 지나갔다.

아이들은 모처럼
커다란 바위 위에  앉아 수평선을 마음껏 바라보았고
바위 사이의 작은 물 웅덩이에서 조개 껍질도 주웠다.
최대 5번까지 나가는 아빠의 '물수제비' 시범을 본 것도 즐거웠다.
 

인공적인 체험학습장도 좋지만
우리가 태어나기 전부터 있었던 자연을 만나는 것도 의미가 깊다.  

가족 모두가 그 드넓은 품과 순리적인 법칙을 조금이라도 깨닫게 되니...


한가롭게 도시락 먹을 곳을 찾다가  

해수욕장을 벗어나 선녀바위 쪽으로 올라가니
이전까지 몰랐던 보물같은 장소가 나온다. 

해변이 없을 줄 알았는데...
모래는 덜 부드웠지만 훨씬 조용하고 확트인 느낌의 해변이었다.
상가가 바로 인접해 있지 않아 한적한 느낌마저 든다.

마침, 부슬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창 밖으로 바다가 바라보이는 차 안에서
사이좋게 점심 식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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