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 교본 연구를 할 때, 한번씩 읽고 요약하려면 꽤 시간이 걸린다.
본문의 일부를 인용하는 방법 가운데 ‘레지오 교본 앱’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애플 앱스토어에서 ‘레지오’를 키워드로 검색해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교본 내용이 목차별로 정리돼 있어서 이동 중이거나 교본의 일부 내용을 인용할 때 복사해서 사용하기에 좋다. 주요 기도문과 까떼나도 있기 때문에 교본을 갖고 있지 않을 때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오늘은 별양동 '죄인의 피난처' Pr. 1025차 회합일. 교본 257~259쪽에 있는 ‘제29장 레지오 단원의 충성’ 부분이다. 본문에 제목을 넣어 정리했다.
목차로 쉽게 찾아갈 수 있다. | 애플 앱스토어에서 '레지오'로 검색해 내려받을 수 있다. |
▶ 결속의 원칙
조직의 기본 개념은 많은 사람들을 하나로 묶는 것이다. 따라서 레지오 역시 일반 행동단원부터 최고 간부에 이르기까지 전체를 하나로 묶는 결속 원칙이 있어야 한다. 결속이 약화되면 조직의 생명마저 위협받는다.
▶ 충성이 결속의 접착제
자원 단체에서는 충성이 결속의 접착제 역할을 한다. 레지오에서 충성이란 쁘레시디움에 대한 단원들의 충성, 꾸리아∙쁘레시디움∙꼰칠리움∙레지오니스에 이르는 모든 상급 기관에 대한 충성과 교회 권위에 대한 충성을 말한다.
▶ 독자적인 행동이 결속 해쳐
단원이나 쁘레시디움 또는 평의회는 조직의 결속을 해치는 독자적인 행동을 경계해야 한다. 의문점이나 애로 사항이 있을 때, 또는 모든 새로운 활동이나 사업을 시작할 때는 직속 상급 평의회의 지도와 승인을 요청해야 한다.
▶ 충성의 열매는 순명 … 순명은 순교
충성의 열매는 순명이다. 순명은 마음에 들지 않는 상황이나 결정도 기꺼이 받아들이는 것이다. 달갑지 않은 것을 선뜻 받아 들이고 마음으로부터 순명하는 일은 언제나 쉽지 않다. 때때로 순명은 인간 본성을 뛰어넘는 영웅적 행위를 요구하므로, 일종의 순교와 같다고 할 수 있다.
"아낌없는 노력으로 순명하기를 결심하는 이들은 큰 공로를 쌓는다.
순명은 희생이 따른다는 의미에서 순교와 비슷하다."고 말하였다.
─ 로욜라의 성 이냐시오(St. Ignatius of Loyola)
▶ 레지오는 하나의 군대
레지오는 모든 자녀들이 조직의 정당한 권위에 대하여 영웅적이고도 유순한 순명의 정신을 지니기를 바라고 있다. 레지오는 하나의 군대이다. 그것도 지극히 겸손하신 동정 성모님의 군대이다. 따라서 레지오는 날마다 수행하는 활동을 통해서, 세속 군대가 보여 주는 수많은 영웅적 행위와 희생보다 더욱 값진 것을 보여 주지 않으면 안 된다.
▶ 치밀한 성격 가져야
레지오 단원은 항상 치밀한 성격을 지녀야 한다. 비록 단원들이 이 세상의 군인들처럼 신체에 부상을 입거나 전사하는 경우는 드물겠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정신적인 면에서는 좀더 영광스러운 자리에 오르도록 힘을 쏟아야 한다. 간부나 상급 기관의 요구가 있을 때, 단원은 자신의 감정, 판단, 독립심, 자부심 또는 의지에 상처를 입게 되더라도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칠 각오로 순명해야 하는 것이다.
"순명은 결속을 보장해 주지만, 불순명은 큰 상처를 남길 뿐이다." ─ 시인 테니슨(Tennyson)
▶ 생명선의 끊김
그러나 고의적인 불순명만이 레지오의 생명선을 끊는 것은 아니다. 간부들이 주 회합이나 월례회의 참석 의무를 소홀히 하거나 통신의 의무를 게을리 함으로써 쁘레시디움이나 평의회가 레지오 조직의 흐름으로부터 멀어지게 된다면, 이로써 레지오의 생명선은 끊기고 만다. 또한 회합에 참석하는 간부나 단원이 어떠한 이유로든 분열을 일으킬 수 있는 태도를 보일 때, 레지오는 깊은 상처를 입게 되는 것이다.
▶ 순명의 근거 마르미용Marmion의 <영혼의 생명이신 그리스도>에서 인용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어머니께 순종하셨다. '예수님께서는 부모에게 순종하셨으며 …… 몸과 지혜가 날로 성숙하셨다.'(루가 2, 51-52 참조) 혹시 이 성서 말씀에 그리스도의 신성과 모순되는 점이 있는가? 결코 그렇지 않다. 말씀이 인간의 육신을 취하신 것이다.
▶ 주님께서 어머니께 순종하신 이유
우리 주님께서는 죄짓는 일을 제외하고는 우리와 똑같은 인성을 취하실 정도로 자신을 스스로 낮추셨고,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다.'(마태 20, 28) '죽기까지 순종하시기 위하여'(필립 2, 8) 바로 이 점이 주님께서 어머니께 순종하고자 하신 이유이다.
예수님께서는 나자렛에서 마리아와 요셉, 곧 하느님께서 당신과 가까이 지내도록 특전을 내리신 두 분께 순종하셨다. 마리아는 아드님의 인성에 대한 성부의 권능에 어느 정도 참여하고 계신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드린 '나는 언제나 아버지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한다.'(요한 8, 29)는 말씀을 어머니 마리아께도 똑같이 할 수 있으셨던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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