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와 전통의 향기가 솔솔~, 과천문화원 소개

청계 초 4학년인 딸아이가 올 해 3월부터 월요일에 한번 전통무용수업을 문원동 과천문화원에서 하게 되었다. 

과천문화원은 문원동 초입에 자리잡은 장애인 복지관 옆에 있다. 

전통무용 수업에 가는 딸아이를 데려다 주고, 데리고 오면서 문화원을 살펴보았다. 

80명이 들어간다는 쾌적하고 넓은 전통무용 연습실을 보니 지역문화에 자리잡은 전통문화에 대한 사랑이 느껴져

서 행복했다.

 

                                       과천문화원 전경

 

과천문화원은 1991년에 설립되었고, 과천의 향토문화 보존과 육성 및 지역사회 문화 활동의 확대를 가져왔다. 

문화도시 과천의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한 것이다. 특히 지역 전통놀이인 “과천 나무꾼 놀이” 와 “무교 답교 놀

이”를 보존, 홍보 하고자 애쓰고 있다. 또한 “풍물 한마당”, “전통 예술의 향기(매월 마지막 주 새서울 쇼핑 5층)” 

등의 공연을 통해 주민들에게 다가가는 문화 전도사의 역할을 하였다. 

1층 연습실에는 딸아이와 공연 준비를 함께 하는 언니들의 연습이 있었다. 올 5월 달 시민회관에서 “어린이 춤

판”을 벌일 때 선보일 공연 연습이다.

                                                                    1층 연습실

 

과천 문화원은 문원동 31-3번지 7,577㎡ 부지에 건축면적 4,293㎡,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작년 5월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았다. 

문화원에는 각종 강의실과 전시실, 도서실, 향토사료관, 다목적 강당과 일시보육시설인 ‘문원 엄마랑 아이랑’등의

다양한 시설이 마련되어 있었다.

 

                                                                    1층 로비

 

특히 1층 로비에는 과천의 옛모습과 사람들 그리고 문화원에서 발간한 다양한 책들이 전시되어 있어 문화원을 드

나드는 모든 사람들이 자유롭게 살펴볼 수 있게 되어 있었다. 

벌써 30년, 50년, 100년이 된 사진들이 지나온 삶의 시간들을 되돌아보게 한다.

 

                                                 과천을 뛰어 놀던 어린이들

 

                                                    조선후기 과천지방 지도

 

밖으로 나오니 상쾌한 공기와 여유로운 공간이 펼쳐졌다. 

전통문화계승에 대한 소중한 마음들이 모아진 문화원 울타리 안에서 마음껏 뛰어 놀 수 있겠다.   

                                                              2층 야외쉼터

 

문화원에서는 매년 1년 과정으로 2월 초에 접수 받는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국악, 무용, 서예, 바둑, 가야금 수업

이 있다. 과천을 대표하는 문화인물인 추사 김정희 선생의 뜻을 기려 추사체 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문인화 및

한국화, 초서연구반 등을 수강할 수 있다. 그 외에도 가정원예교실과 꽃꽃이 교실을 운영한다. 또한 타 시도에 

비해 민속예술분야의 풍부한 인적 자원으로 과천민속예술단을 조직하여 전국을 대상으로 활동한다. 

이는 과천시의 위상을 높이며 풍성한 지역문화 발전에 보탬이 된다. 또한 향토사 연구회를 통해 잊혀져 가는 지

역문화의 정체성 확립과 민족문화 발전을 위해 출판사업 및 다양한 문화행사를 벌이고 있다.

 

                                         문화원에 대한 다양한 안내문(1층 로비)

 

이렇게 쾌적한 공간을 통해 향토문화와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어린이들이 자라나면 소중한 전통문화가 더욱 꽃피

울 수 있을 것이라는 행복한 생각이 든다. 또한 과천문화원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점점 고향을 잃어가는 현대인들

에게 과천시가 제2의 마음의 고향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