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가족 일기

다섯 식구의 짐 꾸리기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9. 1. 15:03

10 넘게 밖에서, 그것도 아이들과 함께 지내야 하니 짐이 엄청 많아야 맞다그러나 우리 가족은 많은 짐을 챙겨가지 않았다. 갈아입을 가벼운 정도와 수영복, 간이 식기세트, 썬크림, 모기 물렸을 바르는 , 카메라, 전국지도, 성지순례 가이드북 등을 챙겨갔다.

이것저것 짐이 많으면, 이동할 때마다 너무 많은 시간이 필요할 거라고 생각해서이다. 식료품은 김치와 구운김, 삼치 통조림 정도면 한 끼가 거뜬하다. 김치찌개와 김밥이 있으면 어른들도 아이들도 불만이 없다는 걸 몇 번의 여행을 통해 알고 있었다.

막상 10 넘게 돌아다녀보니, 부족함이 없다. 다만 완도에 차를 두고 배로 이동했기 때문에 제주도에서 약간의 불편함이 따랐다. 대부분의 짐을 차에 두고 카메라 가방을 제외한 배당 2개만 들고 떠나온 것이다. 그것도 것이 아니라, 돗자리를 하나 구입한 것과 식사를 매식으로 해결한 정도다. 강원도 양양 하나로마트에서 구입했던 쌀도 완도 차에 있었던 것이다.

챙겨가면 좋을 것은 우리나라 전체 지도와 도별 지도를 네비게이션이 있더라도 가져가면 여러 모로 유용하다. 현지 지리에 익숙하지 않으면 네비게이션보다 한눈에 있는 지도가 훨씬 편리하기 때문이다.

이거저거 챙겨가면, 분명 필요할 때가 있지만 필수적인 게 아니면 단출함의 편리함을 눌러버리는 게 많은 짐들이다. 가방 수도 될 수 있으면 줄이는 게 좋다. 차 안에 가지고 들어가야 할 작은 가방과 아이들의 학용품 가방 외에는 숫자를 줄이려고 노력했다.

이는 명절 때 여러 번 고향을 다녀오며 몸으로 터득한 우리들의 만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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