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째 회사에서 아침기도로
매일미사의 독서와 복음을 읽는다.
그 사이 스치듯 보게되는 시편기도가
어떤 때는 제일 마음에 와 닿기도 한다.
오늘은 제1독서에 나오는 아자르야의 기도가 간절하다
그는 바빌론 유배시절 우상숭배를 거절하다
불가마에 던져진다.
그는 불가마속 타오르는 불 한가운데에 우뚝서서
자신을 포함하여 죄를 뉘우치는 유다민족을
잊지 말아달라고 하느님께 호소한다.
"...저희의 부서진 영혼과 겸손해진 정신을 보시어..."
하느님 앞의 가장 큰 죄는 무엇일까?
바로 하느님보다 자신의 생각과 고집을 앞세우는 것이 아닐까?
이러한 마음이 부서지는 것은 불행이 아니라 행복일 것이다.
주님앞에 무릎꿇는 겸손
인간의 존재의 한계를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겸손이야말로
은총을 향한 외침이 된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의지를 다하여
주님이신 하느님을 섬겨야 함을
기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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