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날 본당에서 예수회 정제천 신부님의 <중년기와 노년기>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참 사랑에 대해서도 말씀하셨다.
하느님께 다가가는 단계와 비슷하다.
1단계는 하느님을 알아가는 것이다
2단계는 지식에서 사랑으로 넘어가는 단계다.
3단계는 사랑에서 참사랑으로 넘어가는 단계라고 하셨다.
그리고 미국에서 처음으로 여성 대법관이 되신 분의 일화를 들려주셨다.
그녀는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대법관이 되는 영예를 가지게 되었는데 마침 남편이 치매인 알츠 하이머에 걸렸다.
그녀는 주변의 만류도 물리치고 대법관의 자리를 사임했다.
그리고 성심껏 남편의 간호를 했다. 남편은 병이 점점 심해져 이제는 부인도 알아보지 못했고
결국은 다른 여인을 사랑하게 되었다.
그러자 다른 사람들이 그녀에게 "대법관의 자리를 사임한 것을 후회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그녀는 "나는 남편이 행복하면 그걸로 나도 행복하다."라고 답했다고 한다.
정말 참사랑이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말씀이었다.
요즘 듣는 철학수업에서 첫 시간에 선생님이 하신 말씀이 있다.
"하느님은 이 세상을 창조하시면서 모든 사물 안에 당신의 진리를 숨겨 놓으셨고 우리는 그것을 깨달을 수 있다."
무척 가슴에 와 닿는 말씀이었다.
일반 문화활동 속에서도 깊은 진리를 발견할 수 있음을 한번씩 접하게 된다.
얼마 전 아는 언니가 보내준 동영상에 며칠 동안 마음이 뺏기고 있다.
이승철 씨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이다.
연인들의 사랑에 관한 노래이지만 그 속에는 예수님이 보여주셨던 "자신을 헌신한 그 사랑"이 잘 표현되고 있다. 다시 읽어보니 난 도저히 할 없을 것 같은 아름다운 사랑이다.
언젠가는 이런 사랑을 할 수 있을까?
희망을 가져본다.
이승철-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천 번이고 다시 태어난 데도 그런 사람 또 없을테죠
슬픈 내 삶을 따뜻하게 해준 참 고마운 사람입니다
그런 그댈 위해서 나의 심장쯤이야 얼마든 아파도 좋은데
사랑이란 그 말은 못해도 먼 곳에서 이렇게 바라만 보아도
모든걸 줄 수 있어서 사랑 할 수 있어서 난 슬퍼도 행복 합니다
나 태어나 처음 가슴 떨리는 이런 사랑 또 없을테죠
몰래 감추듯 오랜 기억 속에 단 하나의 사랑 입니다
그런 그댈 위해서 아픈 눈물쯤이야 얼마든 참을 수 있는데
사랑이란 그 말은 못해도 먼 곳에서 이렇게 바라만 보아도
모든걸 줄 수 있어서 사랑할 수 있어서 난 슬퍼도 행복 합니다
아무것도 바라지 않아도 그대 웃어준다면 난 행복 할 텐데
사랑은 주는 거니까 그저 주는 거니까 난 슬퍼도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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