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사랑이란 비포 미드나잇?

햇살가족 일기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5. 1. 16. 23:53

본문

사랑이란 비포 미드나잇?


1월초, 모처럼 여유로운 마음으로 비포 미드나잇(Before Midnight, 1995) 보았다.

20 초반에 비포 라이즈(before Sunrise) 보았었다.

나도 주인공들처럼, 보이지 않는 미래에 대해 설레는 마음이 있었다.

그래서 그들의 풋풋한 꿈과 희망이 담긴 삶의 모습에 금방 공감대를 형성했다.




결혼한지 안되어서 비포 선셋(Before Sunset, 2003) 보았다.

소설가가 제시(에단호크) 서점에서 만나는 셀린르(줄리델피)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래 사랑이란 이런 거구나운명처럼 재회하는 이들의 만남에서, 역시 진실된 사랑은 기적을 이루는구나.

사랑 없이 다른 여인과 결혼하고 아들이 있는 제시의 현실이, 영화를 보는 내내 답답했다.



비포 미드나잇(Before midnight)에서 그런 아픔은 없다. 사랑하는 이들은 함께 있다.

어여쁜 쌍둥이 딸도, 비록 함께 하지는 못해도 장성해가는 아들도 있다.

제시와 셀린느는 이제 당당히 사회적으로 부부 되었다.

기차에서 처음 만난 , 18년이 흘렀고 중년이 되었다.

그리고 이제는, 동화 엔딩(Ending), 로맨스의 결론이

항상 그들은 영원히 행복하게 살았다 끝나느냐고 반문한다.  

정말로 사랑의 현실에 대해 이야기하자고 말한다.


삶은 사랑을 확인한 사람들이 미소 짓게만 해주지 않는것 같다.

육아, 건강, 실직과 같은 다양한 문제가 기다리고 있다. 같은 처지에 있어서일까?

주인공들처럼 아이를 기르고 구체적으로 생활하는 것에 대한 고뇌에 절대 공감도 된다.

낭만적인 시간을 가지기 위해 찾아간 장소에서의 강한 의견차이!

“이제는 이상 사랑하지 않는다”는 셀린느의 외침은 마지막인가 하는 느낌마저 가지게 한다.


그러나 제시는 포기하지 않는다.

사랑하지 않는다 절망의 말조차 끌어안고 새로 시작하려고 한다.

이들은 자신을 표현할 줄도, 상대를 바라볼 줄도 아는 같다.

환상적인 그리스의 풍경들, 노을지는 아름다운 전경, 호텔방에서 벌이는 적나나한 말싸움까지

어찌보면 평범한 우리네 부부의 삶에도 모든 것은 녹아있는 같다.

사랑이란, 서로에 대한 절망까지도 끌어 안을 있는 마음

그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