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 1독서에서는 유다왕국 최후의 예언자였던 예레미야를
유다와 예루살렘 주민들이 탄압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유다 백성의 불충실과 죄를 늘 지적하고 멸망을 선포했기에
그를 미워하는 자들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어서 혀로 그를 치고 그가 하는 말은 무엇이든 무시해 버리자."
자신의 죄를 들추어내는 사람을 제거해 버리는 것으로
단순히 죄가 없어지는 것이 아닌데 이 시대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예레미야만 없어지만 모든 상황이 좋아지리라고 생각하는 듯 합니다.
지금 나의 모습도 그러한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게 됩니다.
화답송으로 드리는 시편기도
"주님 당신 자애로 저를 구하소서..." 는
모든 상황을 알고 계시는 주님만을 의지하며 올리는 의탁의 기도입니다.
복음서의 제베대오의 두아들의 어머니는
요즘의 극성스런 교육열을 자랑하는 우리들의 어머니와
이웃의 어머니들을 생각나게 합니다.
역시 그시대에도 이런 어머니들이 계셨습니다.
하지만 이분은 그래도 줄을 잘 서신 듯 합니다^^.
당신이 원했던 형태의 목적은 아니지만
영원한 생명을 주는 주님곁을
확실히 지키고 계시니 말입니다.
"...높은 사람이 되려는 이는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 ...
첫째가 되려는 이는 ...종이 되어야 한다... 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로 왔고,
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
먼저 자녀들에게 섬김의 자세로 임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지금은 가지 못하고 있지만
몇 년전 꾸준히 다녔던 정신지체 장애우 시설의
한 형제가 생각납니다.
나이는 30대 중반이지만
정신연령은 2-3살이었던 다 큰 아기...
밥 먹는 것도, 옷 입는 것도 제대로 하기 힘들던 사람...
선한 이의 도움이 없으면
사회의 구박을 받고 나쁜일의 도구로 전락해 버릴것 같은 불안함에
늘 한번씩 연민의 정을 느끼게 되었던 형제님의 안부가
궁금해 집니다.
가장 작은 이에게 해준 것이
나에게 해 준 것이다 라는 말씀을 기억하며
이웃의 작은이들에게 좀 더 신경을 쓰는 기회를
가져보아야 겠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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