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작은 것으로부터
오랜만에 사무실 책상에 앉았다.
거의 일주일동안 복통을 호소하며 울던 9살 막내가
오늘 겨울방학을 맞아 종업식을 하는 학교에 갔다.
아무리 제일 귀여워하는 막내라도
계속해서 아프다고 소리지르며 우는데는
어쩔도리가 없어 짜증이 나기도 했다.
결국 인간은 이기적인 존재이구나...실감했다.
이제는 이러한 어려움이 진정되어
일상의 평온을 찾았다^^.
행복과 감사는 이렇게 건강한 아이들이 웃고 노는 모습에서 느낀다.
밤 늦은 시간 이런저런 이야기를 도란도란 나누는 배우자의 존재에서,
욕심많지 않은 소박한 이웃들과의 반가운 안부인사에서도 느낀다.
얼마전 본당 기도회에서 받은 축복의 말씀이
요즘 나에게 큰 위로와 기쁨을 준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나의 사랑하는 딸!'이라는 구절이었다.
아, 하느님이 나를 이렇게 사랑하시는 구나~!
정말 아버지가 아니라 '아빠, 하느님'이시구나 하는 감동이 왔다.
늘 내곁에 계시며 내가 어떻게 잘못 될까봐 염려하시고
항상 마음 졸이시는 아빠 하느님,
하느님이 이렇게 '아빠'로 느껴지자 기도도 훨씬 친밀하게 드리게 된다.
'아빠, 하느님' 부족한 이 마음을 당신께 온전히 드립니다.
당신뜻에 맞게 이루어주소서 하고 기도한다.
해맑은 아이들의 마음이 이와 같지 않을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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