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식구의 짐 꾸리기
10일 넘게 밖에서, 그것도 세 아이들과 함께 지내야 하니 짐이 엄청 많아야 맞다. 그러나 우리 가족은 많은 짐을 챙겨가지 않았다. 갈아입을 가벼운 옷 세 벌 정도와 수영복, 간이 식기세트, 썬크림, 모기 물렸을 때 바르는 약, 카메라, 전국지도, 성지순례 가이드북 등을 챙겨갔다. 이것저것 짐이 많으면, 이동할 때마다 너무 많은 시간이 필요할 거라고 생각해서이다. 식료품은 김치와 구운김, 삼치 통조림 정도면 한 끼가 거뜬하다. 김치찌개와 김밥이 있으면 어른들도 아이들도 불만이 없다는 걸 몇 번의 여행을 통해 알고 있었다. 막상 10일 넘게 돌아다녀보니, 부족함이 없다. 다만 완도에 차를 두고 배로 이동했기 때문에 제주도에서 약간의 불편함이 따랐다. 대부분의 짐을 차에 두고 카메라 가방을 제외한 배당 2개..
햇살가족 일기
2010. 9. 1. 1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