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진보쵸 서점가 방문-산세이도(三省堂)서점
여러 층으로 구성됐다는 면에서 예전 종로서적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서점. 종로서적은 아마 네 층으로 구성돼 있지 않았나 싶은데, 산세이도서점은 한 층 면적이 아담한 대신에 6개 층으로 구성돼 있었던 기억이다. 1층은 베스트셀러와 신간 위주로 전시하고 있어서 급하게 서점을 들른 사람들이 빨리 책을 구입해 갈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었다.
올라가는 측면 전용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돼 있어서 편리했다. 서점에 들렀을 때 일본이 문고책의 천국이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었다. 주제별로 문고본을 하나씩 낼 정도도 종목도 다양해 심지어 전원생활을 주제로 한 문고 시리즈까지 보였다. 더불어 우리나라에서 내는 문고본은 일본의 경우와는 달라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일본은 모든 걸 작고 컴팩트하게 만드는 문화이기 때문에 책도 작게 만들어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접근이 아닐까 하는 것 말이다. 호텔도 엘리베이터도 지하철도 식당도 모두 한국보다 아담하다면, 책도 더 작을 수밖에….
이미 소개된 트위터 소설도 구경. 트위터로 한 번에 보낼 수 있을 정도의 문장을 한 페이지씩 넣은 책으로 폰트를 크게 해서 편집함. 베스트 셀러는 우리나라 서점의 경우와 비슷 1Q84, 마이클셀던의 ‘정의란 무엇인가’가 일본 서점 베스트셀러 매대에 있는 것을 보면, 이제 출판 시장도 미국과 일본 등 일문 문화선진국의 시장이 아닌가 하는 느낌마저 들게 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능성은 분명히 존재할 것이라는 생각이 듦
1) LP판 턴테이블과 CD 플레이어를 결합한 퓨전형 오디오. TEAC에서 내놓은 건데 59,800엔이나...
2) [정의란 무엇인가] 일본어판도 역시 베스트셀러 매대 위에 있다. 내용의 질과 상관없이 세계적으로 베스트셀러 대열에 올라오는 것을 보면...
3)트위터 소설이란다. 한 페이지에 트위터에서 한 번에 올릴 수 있는 분량을 싣고 있었다.
4) 세월을 느낄 수 있는 카페. 정겹다.
도쿄 진보쵸 서점가 방문-헌책방
산세이도서점 주변에는 내부 정리를 잘 해놓은 헌책방들도 많았다. 이런 헌책방들이 주말마다 장터를 연다고 한다. 이때 유리한 조건에 헌책을 구입할 수 있을 거다. 함께 간 이 사장님은 자신의 사업에서 일본 헌책방을 적극 이용하고 계시단다. 미리 알아보고 먼저 인사를 걸어오는 서점주인들도 꽤 있었다. 그런데 도쿄 헌책방들도 요즘 어렵기는 마찬가지라는데, 이런 정겨운 문화가 도쿄에서도 사라지는 아닐까.
잠깐 스쳐 지나기 너무 아까워서 꼭 한번 더 들러보겠다고 해놓고 일정이 바뀌는 바람에 그 다짐을 지키지 못해 섭섭할 뿐이다. 진보쵸 서점가에서 산세이도 서점 옆으로 골목을 들어서면 아주 정겨운 곳을 만날 수 있다. 100년은 족히 넘었을 거 같은 카페 하나가 있었는데 자리도 좁고 시설도 오래됐지만 모든 게 정겹다. 한국에서 봐왔던 일본 문화재는 우리 것과 비교해 자로 젠 것처럼 꼼꼼하게 처리해 어딘지 모르게 답답한 느낌마저 줬는데 이 집은 기둥이나 선반 등의 외형을 성기게 마감한 후 손길이 달 때마다 닳도록 해서 아주 좋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한국 것을 참고했나?). 바닥과 연결된 부분은 벽돌로 처리했는데 여기에도 세월의 흔적들이 제대로 묻어있었다. 70을 넘겼을 거 같은 노 부부가 여기서 커피 한 잔씩을 하며 세월의 흔적을 더듬어보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1) 깨끗하게 정리된 헌책방. 주인도 서점도 느낌이 좋았던 곳
2) 헌책방에서 오래된 엽서도 포스터도 판다
3) 버스까지...
4) 도쿄의 서점가 앞에서 흔하게 볼 수 있던 간판 '홍-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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