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첫째주 중고생 예비자 교리

제19과 친교에 봉사하는 성사(성품성사와 혼인성사)

 

학습목표

1.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한 사제직에 보편적으로 그리고 직무적으로 참여함을 이해한다.

2. 세 품계의 교계적 직무를 알고 그들의 성직 수행에 동참, 협조해야 함을 이해한다.

3. 혼인성사 불가해소성과 부부 상호 신의에 충실해야 함(단일성)을 깨닫는다.

 

들어가기

그리스도인의 삶에는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의 길이 있다. 성품성사와 혼인성사는 자신과 다른 이의 구원에 봉사하는 성사이다.

 

성품성사의 의미와 효과

성품성사는 하느님과 세상을 위하여 봉사하도록 특별히 선발된 사람들을 서품(敍品)하고 직무를 수여하는 예식이다. 성품성사는 주교의 안수와 축성기도로 거행되며 직무에 필요한 성령의 은총을 청한다. 성사를 받는 사제에게 영적 인호가 새겨지므로 평생 한번 받는다.

*보편 사제직(세례성자를 받은 모든 신자들이 그리스도의 사제직에 참여 하는 것)

*직무 사제직(하느님백성에게 봉사하도록 서품 된 사람들이 특별한 직무를 수행하며 사제직 수행)

 

직무 사제직

사제들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그리스도를 대리하여 봉사하는 것이다. 예수님이 하느님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하느님 백성을 가르치고 지도하셨으며 당신자신을 희생제물로 바치셨다. 우리와 하느님의 완전한 중재자가 되셨다. 사도들의 후계자인 주교는 그 협력자 신부와 봉사자 부제와 함께 직무를 수행한다.

사제직(하느님께 제사를 거행)

왕직(하느님 백성을 돌본다)

예언자직(복음을 선포하고 사람들을 가르친다)

 

성품성사의 세 품계

주교(성베드로의 후계인 교황의 권위아래, 사도적 책임과 교회 전체의 사명에 참여합니다)

신부(품위는 주교와 같지만 주교의 협력자로서 활동)

부제(교회봉사를 위해 서품 되는 성직자로서 말씀의 봉사와 하느님 예배, 사목지도, 자선임무)

서품받을 자격: 하느님과 사람에게 기꺼이 봉사하려는 마음으로 자유로이 독신생활을 할 준비가 되어 있고 그 뜻을 공적으로 표명하는 세례 받은 남자

 

혼인성사의 의미와 효과

세례를 받은 한 남자와 여자가 성직자와 2명의 증인 앞에서 자유로이 혼인의사를 표명해야 한다.

혼인성사를 받은 이들은 인간적인 사랑을 넘어서 성사적 은총을 지닌 초자연적인 사랑을 나눈다. 신랑이신 그리스도가 신부인 교회를 위해 희생하신 것과 신부인 교회가 신랑인 그리스도를 끝까지 사랑하고 증언하는 것처럼 부부는 서로 사랑하고 그 가정에 충실해야 한다(에페 5,25-32).

 

혼인의 목적과 특성

목적: 부부가 사랑으로 일치하고 그 사랑의 열매인 자녀를 낳아 기르는 것이다.

특성: 단일성(일부일처제)과 불가해소성(존경과 신의를 지켜 이혼을 배제)이다.

 

혼인에 관한 교회의 규정들

신자가 혼인예식을 따르지 않고 혼인하거나 교회의 허락(관면, 언젠가는 세례를 받고 자녀들의 신앙교육을 인정해 주겠다는 서약)없이 비신자, 또는 타종교인과 혼인하면 혼인장애(조당)이 된다. 조당은 성사생활을 할 수 없는 상태, 하루빨리 혼인장애를 풀어 교회의 은총을 모두 받아야 한다.

 

혼인준비

혼인 1개월 전에 본당 신부와 의논하고 혼인교리 이수해야 한다. 혼인성사를 받기 위한 내적, 영적 준비를 한다. 될 수 있으면 혼인 전에 견진성사와 고해성사를 받는다.

 

사제가 되기 위한 준비

세례 받은 지 3년이 지난 다음 본당신부의 지도를 받아 교구장의 추천으로 신학교에 입학하며 사제직 수행에 필요한 영성교육과 지적 교육을 받는다.

 

제20과 신앙인은 기도하는 사람

 

학습목표

1. 신앙인은 ‘기도하는 사람’임을 깊이 깨닫는다.

2. 기도의 자세와 올바른 지향을 마음에 새긴다.

3. 가정과 교회 공동체에서 하는 공동기도를 중시해야 함을 깨닫는다.

 

들어가기

기도는 우리가 하느님과 나누는 대화이며 신앙생활의 중심이 되는 활동이다(콜로 3, 15-17). 우리도 무엇인가를 간절히 바라며 기도한 기억이 있었든가?

 

기도의 모범을 보여주신 예수님

예수님은 언제 어디서나 하느님 아버지께 기도하시는 분이셨다. 기도하면서 하느님의 뜻에 더욱 순명하게 되고 하느님의 뜻에 일치하는 삶을 살아갈 힘을 얻는다.

 

주님의 기도

주님이 직접 가르쳐 주신 완전한 기도의 모범이다.

 

기도의 자세

우리는 기도 안에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느님과 만난다. 현실적인 어려움을 하느님 앞에 내려놓으며 봉헌한다. 작은 것에도 감사 드리는 마음을 가진다. 참 진리이신 하느님의 뜻이 우리 안에 이루어 지기를 기원한다. 미움과 노여움의 자세를 지양하고 예수님의 생애나 ‘사랑’에 대한 성경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도록 마음의 문을 열어야 한다.

 

기도 생활과 지향

기본 기도(아침 저녁기도, 식사 전 후 기도, 삼종기도, 주일미사 참례)

모든 그리스도인은 세상 구원을 위하여 함께 노력할 책임이 있다. 따라서 우리 자신 뿐만 아니라 가족, 친척, 친구, 원수, 죄인들, 고통을 당하는 사람들, 병자, 연옥 영혼들, 성직자들, 위정자들, 세계평화 등 온 세상의 구원을 위하여 기도해야 한다.

 

기도의 형태

소리기도(염경기도): ‘주님의 기도’와 같이 틀이 갖추어진 기도문이나 마음속으로 생각한 기도문을 소리내어 바치는 기도

묵상기도: 하느님의 말씀과 하느님의 뜻을 자신의 삶 안에 비추어서 생각하고 침묵하는 가운데 마음으로 하는 기도

관상기도: 하느님과의 친밀한 우정을 맺고 하느님 사랑을 통하여 진리를 직관하는 것을 말한다. 초월적인 기도이며,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내 마음이 “사랑하는 이”를 찾는 것이다.

 

정리와 다짐

기도를 통해 우리는 영적인 양식을 얻게 된다. 매일매일 기본기도를 꾸준히 바치는 습관을 익히자. 성경을 자주 읽고 자기 생활을 비추어 묵상하고 기도하자.

 

삼종기도

아침 6시, 낮 12시, 저녁 6시에 종을 친 후 기도를 드린 것에서 유래했다. 성모님의 잉태와 강생의 신비를 묵상하는 기도이며 십자군 원정 때 성지로 떠난 십자군을 위해 기도하는 데서 유래했다. 부활시기에는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는 부활삼종기도를 바친다

 

묵주기도 방법
1. 먼저 묵주의 십자가를 잡고 십자가의 발 부분에 친구(입을 맞춤)하고

성호경을 한 다음, 사도신경을 외웁니다.

2. 다음 묵주알에서는 주님의 기도를 바칩니다.

 

3. 세 개의 알을 넘기며 각각 성모송을 합니다.
이때 천주 성부의 지극히 거룩하신 딸 마리아,

천주 성자의 평생 동정이신 어머니이신 마리아,

천주 성령의 지극히 정결한 짝이신 마리아를 묵상합니다.
 

4. 다음 묵주알을 잡고는 (머리를 숙이며) 영광송을 한 후, 구원송을 바칩니다.

 

5. 묵상 주제인 환희의 신비, 고통의 신비, 영광의 신비, 빛의 신비중에서 하나를 택하여 

 신비 1단을 하고 주님의기도를 합니다

 

6.묵주알이 10개씩 있는 곳에서는 한 알에  성모송 1번씩  10번을 순서대로합니다

 

7. 다시 조금 떨어져  1알이 되는 곳에서 영광송 구원송 신비2단 주님의 기도를 하고

 

8.또 묵주기도 열알이 모인 곳에서  한 알에  성모송 1번씩  10번을 순서대로합니다

 

9. 이렇게 5단까지 다 끝나면 영광송 구원송 그리고 "성모 찬송"을 바치고 마침 성호경을 합니다.
 

묵주기도 중에서 7단으로 된 묵주가 있다는데 이는 성모님의 칠고칠락을 묵상하면서 바치기 위한 것이다.

5단의 색이 각각인 5색 묵주는 각각 5대륙을 상징하며 세계 평화의 뜻을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