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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추석특집 다큐 천년 문화재와 만나다 대목장 최기영 >

성지_햇살속으로/두메꽃 사랑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9. 23.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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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만한 다큐 하나 더!

KBS에서 추석 특집으로 내보낸  <천년 문화재와 만나다 대목장 최기영>은 참 많은 것을 느끼도록 해줬다. 대목수 최기영, 그의 모습에선 작은 키에 단단함과 끈기가 느껴졌다. 계속 그가 강조하는 바는  "온 정성을 다하라."였다. 

소나무들을 바라보며 그가 외치는 소리
"야, 이놈들아!"

대패질 연습하는 그의 젊은 제자에게 하는 한 마디는 그의 연륜이 그대로 녹아난다. "옹이가 괴로울 때 그걸 넘어가야 큰 목수가 된다. 슬기롭고 자연스럽게 깍일 수 있도록 그 고비를 넘어가줘야 오로지 큰 목수가 되는 거야. 안 좋은 마음, 게으른 마음, 게으른 행동 이런 건 버려, 남 주고 와! 좋은 것만 가지고 와서 목수일 배우면 금방 배워. 아는 데까지 밀어주겠다. 열심히 하면 다 성공할 수 있어." 

"부지런하게 착하게 건실하게 근검절약하면, 잘 사는 건 저절로 오는 법이지"
이 말을 얼마나 들었던가? 타고 나야 하는 걸까?

여기저기 기웃거리기 보다
한 쪽만 죽 보고 가야 길을 찾을 수 있음은 당연한 이치.
어려운 순간을 잘 넘긴 그이에게 우리는 최기영 당신을 존경하며, 대목장이라 한다.

틀리더라도 동일하게 계속 틀려야 바로 잡기도 수월할 법.
이렇게 저렇게 들쭉 날쭉 틀리면 바로 잡기도 어려울 수밖에.


정말 맞는 말이다.
배고파서 배운 일이라지만, 중간에 힘든 고비를 잘 견뎌내고 도전을 받아낸 자만의 여유와 강직함이 느껴지는 그의 모습이 참 보기좋았다.

<사진설명> 과천 사그막골로 올라가는 청계산 중턱에 있는 '산림욕장' 오후 3시 무렵

잠깐: TV 프로그램을 못 본 분들을 위한 링크 하나를 소개합니다. <월간 전원주택 라이프> 2010년 4월 창간 11주년 기념호에서 최기영 선생님과 인터뷰한 내용입니다. 원문은 로그인해야 볼 수 있는데, 이를 퍼놓은 분이 계셔서 링크를 걸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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