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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하느님의 은사(Charisma)다!"

겨자씨 소식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9. 1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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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 지도자 양성을 위한 2011년 제4기 수원교구 복음화 학교
매주 금요일 14~17시 (9/16일~11/18일)
강사진(심상태 몬시뇰, 변기영 몬시뇰, 정월기 신부, 곽승룡 신부, 방효익 신부, 송창현 신부, 용 베로니까 수녀, 송봉모 신부, 이성훈 선생, 이성효 주교님)

지난 금요일 기다려오던 복음화 학교가 개강하여
수원교구청에서  첫 강의를 들었다.
학창시절 학술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한번 뵈었던
심상태 몬시뇰님의 강의였다.
복음화국장 신부님의 화려한 소개속에 등장하신 심신부님께서는
맑고도 쑥쓰러운 얼굴빛으로 
'당신은 볼품없는 초라한 늙은이에 불과하다'고 말씀하셨다.
그  겸손함에 
잔잔한 감동을 받았다.

역시 심신부님은 강의 원고 하나없이 성경책 하나만 책상위에 놓으신 채 
거의 2시간 동안을 해박하고도 깊은 지식과 경륜으로서
수강생들에게 큰 여운을 남기셨다.
늦게 간 탓에 제일 앞줄 중앙에 앉았다.
신부님을 누구보다 가까이 뵈니 기쁘기도 했지만 조용한 신부님의 목소리톤과
졸음이 몰려오는 낮 2시의 수강시간 탓에 한번의 위기가 있었고 잠깐 딴 생각을 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하지만 대체로 초롱한 눈빛으로 쌩쌩하게 수강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1995년도인가 수원가톨릭신학교 옆에 있는 신부님의 연구기관인 
한국 토착화 연구소에서 신학생들이랑 미사를 했던 기억이 있다.
그 미사 마지막 즈음에 신부님께서
몇년전까지 교수님으로 재직하셨던 서울 가톨릭 신학교에서 온
한 명뿐인 여학생 제자에게 특별한 관심을 표하시며
따뜻하게 격려해주셨던 좋은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


신부님의 강의 내용은 
2천년의 교회역사안에서 진정한 쇄신과 본연의 가치를 일깨운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가르침을 다시금 되새기자는 것이었다.
비록 50여년전의 일이지만 오히려 지금의 시대모습보다
더욱 개방적이고 진취적인 내용을 토론하였으며 아직까지 그 정신이 
활발히 적용되어지지 않았다는 평을 하셨다.


교회의 본연의 모습은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모습을 따라
상호존중적이며 인격적인 만남을 하는 공동체가 되어야한다고 하셨다.
따라서 교회구성원들인 성직자 평신도 수도자 간에는
상호존중적인 동반자적인 관계가 형성되어야 한다고 하셨다.
또한 타종교에 대해서도 더욱 마음의 문을 열어야 함을 상기시켜 주셨다.

그리고 현재 세계 어느나라에서도 볼수 없는 역동성을 보여주고 있는 한국교회가
바티칸 공의회에서 논의한 삼위일체와 같은 친교의 정신으로 쇄신되어
전세계에 로마가톨릭의 전통을  더욱 부흥시키는 
중추점이 되기를 기원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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