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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의 의자와 바닷가에 밀려온 나무로 만든 근사한 가구

햇살 아빠의 생각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 9. 16.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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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울림


바라보는 것만으로 울림을 주는 물건은 아름답다.

법정스님께서 불일암에 계실 때 장작으로 만드셨다던 일명 빠비옹 의자가 그런 물건이 아닐까.

그 분은 가고 안 계시지만 의자가 주인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프랑스 바닷가의 한 부부가 굴러다니는 나무로 근사한 걸 만들고 있었다.

남들이 무심코 지나쳐버린 바다에 밀려온 나무를 주어다 의자도 만들고 침대도 만들었다.

바다가 씻겨준 모양을 그대로 살려 생활 공간에 배치하고 있었다.

어디에나 잘 어울릴 거 같다.

안토니 제로미니와 파올라 드 펠리체 부부가 그 주인공들.


출처ㅣ www.legnamare.fr



아궁이에 들어갈 장작이 한 손길을 거쳐 우리 마음 깊이 다가오는 의자로 바뀌었다.

꾸밈 없기에 세월이 가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버려진 바닷가 나무를 생활 용품으로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손길도 법정스님의 마음을 닮지 않았을까. 



출처ㅣ <보보담> 여름호


자연의 숨결을 살린 각진 곳 없는 세련된 레그나 마레(Legna mare)의 가구

꾸밈 없는 법정스님의 빠비옹 의자가 마음에 와닿는 이유는 자연의 모습을 닮았기 때문일 거다.



<법정스님의 의자> 배경 음악인 김영동의 '바람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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