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울림
바라보는 것만으로 울림을 주는 물건은 아름답다.
법정스님께서 불일암에 계실 때 장작으로 만드셨다던 일명 빠비옹 의자가 그런 물건이 아닐까.
그 분은 가고 안 계시지만 의자가 주인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프랑스 바닷가의 한 부부가 굴러다니는 나무로 근사한 걸 만들고 있었다.
남들이 무심코 지나쳐버린 바다에 밀려온 나무를 주어다 의자도 만들고 침대도 만들었다.
바다가 씻겨준 모양을 그대로 살려 생활 공간에 배치하고 있었다.
어디에나 잘 어울릴 거 같다.
안토니 제로미니와 파올라 드 펠리체 부부가 그 주인공들.
출처ㅣ www.legnamare.fr
아궁이에 들어갈 장작이 한 손길을 거쳐 우리 마음 깊이 다가오는 의자로 바뀌었다.
꾸밈 없기에 세월이 가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버려진 바닷가 나무를 생활 용품으로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손길도 법정스님의 마음을 닮지 않았을까.
출처ㅣ <보보담> 여름호
자연의 숨결을 살린 각진 곳 없는 세련된 레그나 마레(Legna mare)의 가구와
꾸밈 없는 법정스님의 빠비옹 의자가 마음에 와닿는 이유는 자연의 모습을 닮았기 때문일 거다.
<법정스님의 의자> 배경 음악인 김영동의 '바람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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