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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행복하게

햇살가족 일기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10. 1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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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신앙생활을 열심히 한다고 하면서도 
현실생활에 대한 불안
그리고 욕심

아이들의 미래에 대한 걱정은 지워지지 않는 것 같다.


미사, 부모 교리, 기도회, 묵주기도 모임, 반모임에 

아무리 열심히 다녀도 아직 도가 트이지 않았는지
돌아서면  주님이 주신 진정한 평화를  찾기 힘들다.

그러던 요즘 반모임 언니들과
주로 만나면서
조금씩 조금씩 생각이 바뀌고 있다.
옛날에 선배 신부께서 "여자나이 50대가 가장 행복한 시간"이라고 하셨던 말이 떠오른다.

'피~
신부님도 50대에 접어드시니까 그런 생각을 하시는 게 아닐까?'


쉽게 동감하지 못했는데 
내 나이
40대에 접어들어
50 가까운 언니들을 자주 만나다보니

간간히 틈 내어 등산을 비롯해  
좋은 공연도 함께 다니는 모습이 친형제 간 못지 않았다.

어제는 묵주기도 후에 작은 노래회가 열렸었다. 
통기타 반주에 맞추어 내가 좋아하는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함께 부르며 감상하는
즐거운 시간이 있었다. 



일상의 희노애락을 함께 나누는 모습이 참 정겹다.

'멀리있는 친척보다 이웃 사촌이 낫다'고
신앙이라는 굵은 토대를 함께 하기에 
서로 다른 개성이지만 융화가 잘 된다.

그리고 자식 공부걱정, 남편 직장걱정, 가족들 건강걱정들
걱정이 없어지진 않지만
왠지 이 모든 걱정들에 앞서 오늘 하루를 행복하게 보내는 것이
최고의 삶이라는 것을 몸소 배우게 된다. 

 
점점 더 치열해지는 경쟁의 소용돌이속에서
아이들이 어떻게 자리잡고 살아갈까... 두려움이 들어 
친구들과의 협동과 나눔보다는
"너 혼자 살아남는 법을 배우라"고 나도 모르게
가르치는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다.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불안함으로
현실의 행복을 느끼지 못하고 사는 
어리석은 삶을 최대한 줄여야 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아이들도 오늘 바로 행복하게 사는 법을 배워야
내일도 미래도 행복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 
나부터도 하루하루의 시간을 행복하게
살수 있도록 노력해 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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