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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을 시작하며 박춘식 시인의 글(가톨릭뉴스지금여기에서 발췌)

독자나눔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5. 3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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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로 된 마음
[기도하는 시-박춘식]
2012년 05월 28일 (월) 10:29:11박춘식  namu7007@hanmail.net

  
▲ <A June Morning>, Robert Julian Onderdonk(1909)

돌로 된 마음

- 박춘식

제 마음 안에 돌멩이들이 가득합니다 
미운 사람에게 던지거나 
심술궂게 강아지를 혼내주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어느 날 마음이 느닷없이 송곳으로 변하면 
사람들의 가슴을 꾹꾹 찌르는 상상도 합니다 
마음을 사탄에게 빼앗겨 가족을 외면하고 
회개를 미루는 완고한 돌덩이가 되어 
하늘을 피해 다니고 있습니다 
제 마음이 얼음장처럼 차가워 어디 가든 
부딪치는 소리가 딸그락거립니다, 유월이 오면 
뜨거운 유월 빛살 안에 마음을 꺼내놓고 
오래오래 하늘만 바라보고 싶습니다 

너희에게 새 마음을 주고 
너희 안에 새 영을 넣어 주겠다. 
너희 몸에서 돌로 된 마음을 치우고, 
살로 된 마음을 넣어 주겠다.
(에제키엘서 36장 26절)


<출처> 반시인 박춘식 미발표 신작 시 (2012년 5월)


예수님의 거룩하신 마음 속으로 들어가는 유월이 왔습니다. 성심(聖心)을 묵상하면서 무더위를 이기고 성심 안에 들어가 딱딱한 우리 마음을 말랑말랑하게 만들어야 하는 달이 유월입니다. 예수님으로부터 새로운 마음을 받고 새로운 영을 입는 유월이 되도록 빌겠습니다.



 
야고보 박춘식 반(半)시인 경북 칠곡 출생
가톨릭대학교 신학부 계명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
시집 <어머니 하느님> 상재로 2008년 등단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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