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주 시인의 선운사 동백꽃과
담양 죽녹원의 싱그러운 봄 이야기
선운사에 동백 보러 가던 길에 들렀던 식당.
그 뒤편으로 바다와 가까운 강이 흐르고 있다.
여기서 그 유명한 풍천장어를 잡는 걸까?
보통 절 주위에는 일부러 동백을 심지 않는다는데…
선운사에는 동백숲을 조성했다고 한다.
동백나무는
절에 불이 났을 때
산으로 옮겨 붙는 거를 지연시키는 효과가 크다고 한다.
더불어 조선시대 때 억불정책에 따라
절을 찾는 사람이 줄어들면서 변화하기 위해 조성했던 게
이 동백숲이란다.
어느 해 추석 무렵
이곳을 찾아왔을 때
흐드러지게 피어있던
상사화.
그때 감동이 너무 강해서 동백을 보는데도
자꾸 그때 생각이 난다.
다음날 담양 죽녹원.
별 기대 안 했는데 대숲에 들어가지
정말 놀랄 만큼 상쾌하다.
코가 뻥 뚫리는 느낌.
정말 좋으다!
대나무에 해 놓은 낙서가 은근히 어울린다
관광지에 흔적을 남가고 가는 이유는…
다시 찾아오고 싶다는 뜻이라는데…
꼭 다시 찾아와서
그대들의 약속을 지켜주고 있는
대나무를 꼬옥 껴안아 주었으면….
중간에 베트남에서 온 일행이 친구 모델을 데려와 촬영중이다.
양해를 구하고 한 컷.
이것을 두고 '도촬'이라고 하던가!
이국적인 복장을 한
모델의 싱그러운 미소가 너무나 환하다.
유명하다고 하여 은근히 기대했던
대통밥과 죽순무침을 맛나게 먹고 서울로 올라오다.
나물 삶는 노하우가 있는 건지 그 색상이 무척 선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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