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 궁전이신 성모 마리아님!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이 생명의 싱그러움으로 가득한 이 오월에 더욱 찬미 받으소서!
우리는 해와 달, 별 그리고 초록의 들판을 눈여겨봅니다.
햇볕이 어린 나뭇잎에게 생명력을 불어 넣어 주듯이,
성모님도 저희에게 생명의 길을 보여주셨습니다.
태초부터 있던 말씀은 창조한 세상의 동정녀를 찾아오셨습니다.
당신은 진리이며 빛이신 지혜의 말씀을 받아들여 품으셨습니다.
인류의 구세주로 탄생하게 하셨습니다.
지상과 천상을 이으시고 육적인 것과 영적인 것을 이어주셨습니다.
▲ 카치니의 아베마리아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신다." 라는
가브리엘 천사의 말씀을 듣고 새기셨으니, 정녕 복되십니다!
성모님은 가난하고 억눌린 이를 기억하며,
함께 아파하는 사람이 되라고 아기 예수를 키우셨습니다.
그는, 폭력과 투쟁 대신에 십자가 죽음으로 화해를 가져온 어린양이 되셨습니다.
오순절 다락방에서 받은 성령의 불길과 함께,
아직까지도 눈물 흘리고, 가슴 찢어지는 이 세상 수많은 이의 전구자가 되십니다.
푸르른 하늘과 새빨간 장미 넝쿨이, 하느님을 찬미하는 이 오월에,
저희도 당신의 믿음을 본받기를 간절히 청합니다.
우리는 모두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당신께서 하셨던 말을 되새기며 살고자 합니다.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요한 2,5)
아들 예수가 시키는 대로 '우리가 하기'를 청하시는 성모님!
성모님과 일치하는 길은 아들 예수가 보여 준 삶을 우리가 그대로 사는 것입니다.
그러면 물이 포도주로 바뀌듯 당신의 전구 속에
우리의 삶은 생명력 가득한 풍성함으로 변화할 것입니다.
하나의 원이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감싸듯이
육화된 말씀을 품으셨던 어머니!
우리도 열린 마음으로 나와 다른 이의 삶을 이해하며, 함께 살아가게 하소서.
가다가 힘들면 당신의 품에서 쉬어가게 하시고, 위로 받게 하소서!
그래서 언젠가 하느님께서 보시고, "더욱 좋구나!" 하고 환하게 웃으실 수 있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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