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방학 치고는 이례적으로 40일에 가까웠던 방학이 끝나고
저번주 목요일날 세 아이들이 개학을 했다.
한글학습이 부족한 막내와 수학풀이능력이 부족한 둘째를 생각해서
여름방학 동안은 출근하지 않고 공부를 봐주기로 마음 먹었었다.
집에서 오전동안 일기쓰기 등의 숙제와 한글학습, 수학문제지 풀이를 했다.
방학이 시작됬다고 한 일주일은 어영부영 지나가 버렸고
첫째주 둘째주는 주말을 끼고 성당캠프와 노화도 시골집을 다녀왔다.
그러다 보니 한 2주 정도만 매일 1시간 30분 정도 한 셈 밖에 되진 않았다.
기초가 부족한 아이들의 학습을 다진다는 명분아래
10일 정도 연기된 방학기간까지 합해 거의 30일을 줄창 집에 있었지만
세 명이다 보니 개인적으로 그리 확실하게 기초를 다져준 것 같지는 않았다.
둘째는 반에서 몇명만 완성해간 수학문제지 2권풀기에 든 정도이고
확실히 개념을 이해하고 실력을 다졌다고는 볼 수 없다.
막내는 이제 조금씩 글을 읽기는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추가 공부반에 들어가 버렸다.
이번 방학을 겪으며 느낀 것이 있다.
나도 아이들이 더 크기 전 마지막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방학을 보냈지만
다음에는 오전에 근무도 하고 아이들에게 무리가 가지 않을 정도의
외부 프로그램을 진행해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평소에 열심히 기본 공부를 해 놓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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