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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수리산성지 교우촌터에서 최경환 프란치스코 성인의 발자취를 느끼다

성지_햇살속으로/월요 성지와 성인 소개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3. 21.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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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속으로 아이와 함께한 전국성지순례> 책이 나온 일주일. 우리 가족이 여러 번 갔던 수리산성지에 주일미사 참례 겸해 아내와 둘이서 갔다. ‘최경환 프란치스코 성인 생가터성당에서 주일 미사를 드리고 신부님께 책을 전해드렸다. 마침 바이올린과 플룻 연주 봉사자까지 와서 성지미사를 더욱 깊게 해주었다.

 
부님께서 점심식사를하고가라 해서 성례마리아관으로 함께 내려갔다. 지난 여름, 아이들과함께왔을여기서안양의가족으로부터갈비와맥주까지대접받았는데오늘도점심을인덕원성당 레지오 단원들이 단체성지순례를와서에서점심식사를하고있었다.

 

식사 후에 사제관에 초대해주셔서손수내리신커피까지마셨다. 신부님께서 우리 펴낸책에정말많은관심을보여주신다. 책을 처음부터 보시더니이렇게 만들어야 한다하시며 칭찬을 해주신다. 성지순례에 관한 많은 책을이미갖고계셨기에보자마자이셨다. 수리산 계곡에서 찍은 사진을보시며흡족해하셨다.

 

공동번역 성경에 맞춰 출간된 <가톨릭 낱말사전>보여주시며, 새번역 성격에 맞춘 사전이나왔으면좋겠다고하신다. 서울대출판국에서 <천주실의>갖고계셨다. 이번 책을 내면서 내용곳곳에나왔던 <칠극>갖고계셨다. “현대적으로 만든다면 분명 호응을얻을있는내용이라고 하시며. 미사강론도훌륭했는데천주교출판에대한관심까지이미 수많은 책을 보유하신만큼어떤주제든청산유수격이셨다.

 

커피를 마시고 신부님과 함께햇살가득한교우촌터로올라갔다. 오전까지 비가 내렸음에도 불구하고응달곳에눈이녹지않았다. 외곽순환고속도로 수리산 터널과 인접한 곳이라 고속도로 소음이 만만치 않았다. 기도 소리로 생각하면서 올라갔다.

 

교우촌은 대부분 깊은 산속에 있으면서도 요지에 자리한 특성을 갖고 있다. 이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하우현성당도 성남으로 가는 길목에 있다. 건너편에 청계 요금소가 있고 조금 더 가면 학의 분기점이 있다. 연풍성지는 당시에 영남으로 가는 길목이었는데 지금은 중부내륙고속도로가 지나가고 있다. 칠곡 신나무골성지 앞으로도 경부고속도로가 지나가고 있고 바로 인근에 물류터미널까지 있다. 당시로선 첩첩산중이었을 텐데. 지금은 교통의 요지로 바뀐 것이다.

 

조금 올라가니 정말 소름이 돋을 정도로 감동적인 전경이 펼쳐졌다. 정말 따뜻하고 아늑한 햇살이 비치는 교우촌터가 산비탈에 자리하고 있었던 것이다. 1950년대까지 초가집이 있었던 그곳 사진도 봤다. 지금은 누가 주말농장으로 활용하는 것 같았다. ! 산속에 이리 양지바른 땅이 있다니. 넓지는 않았지만 이곳에서 옹기굽고 담배농사를 지었을 당시 교우촌을 그려본다. 따스한 햇살 아래 앉아 있기만 해도 좋을 곳이다.

 

산을 넘어가면 바로 안산이 나오고, 줄기는 멀리 화성 발안까지연결된다고 한다. 근처에 묘당리성지가 있다고 한다. 포졸들이 오면 산길을 따라 피신했던 길로 올라가 보았다. 그곳에 교우촌에서 살았던 선조들의 3기가 있었다. 선조의 후손이 뒤늦게 이곳에 찾아와 성지 입구의 토박이 어르신의 안내로 묘지를 찾았다고한다. 어렸을 기억을 되살려 금방 찾아낸 것이다. 숲으로 변해버린 곳을 찾아 다시 정리하여 순례객을 맞이하고 있었다.

신부님께서 이곳을 선조들의 피난길 순례코스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하신다. 최경환 성인 묘소뿐 아니라 교우촌터까지 둘러보면 그 느낌이 정말 남다를 것이라고 생각이 되었다. 돌아오는 속에서 쏟아지는 봄 햇살이 기분좋게 나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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