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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네째주 월요일, 사철푸른 신앙의 요람, 솔뫼성지

성지_햇살속으로/월요 성지와 성인 소개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4. 21.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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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아침 서울이나 경기권에서 9시전에 출발하면 오전 11시 주일 미사에 늦지 않게 도착할 수 있다.
한국 최초의 신부님이신 김대건 신부님의 생가터가 있는 성지인 만큼
미사도 연중 오전 11시에 쉬는 날 없이 거행되고 있다.

또한 한국 천주교 신앙의 든든한 뿌리가 되는 내포지방에 자리잡은 솔뫼는
자연스럽게 한국 천주교회 성지순례의 맏형자리를 맡고 있다.
 


도시에서는 보기 힘든 청청한 기운이 느껴지는 소나무 숲!
그리고 당찬 기개와 굳은 신심으로 한국천주교회사에 우뚝 서신 김대건 신부님!
조선과 조선의 신자들을 향했던 신부님의 크신 사랑은 
몇백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전국 곳곳에서 계속 빛나고 있다.

김대건 신부님의 집안은 증조 할아버지인 김진후 비오 순교자 때부터 받아들인 신앙으로
작은 할아버지인 김종한 안드레아가 순교하였고

작은 할아버지의 따님이신 김 데레사에 이어
김대건 신부님의 아버지인 김제준 이냐시오, 그리고 김대건 신부님까지

4대에 걸쳐 세 분의 성인과 두 분의 하느님의 종을 배출하는 신앙의 명문가문이 되었다. 


일흔이 넘는 고령의 나이에도 오랜 해미옥의 옥살이를 기꺼이 겪으신 김진후 비오,
신앙을 위해 낮선 곳에서 피신살이하다 대구 관덕정에서 순교하신 김종한 안드레아,
순교자의 딸로서 부끄럽지 않게 살며 선교사 신부님들의 처소를 정성껏 보살폈던 김 데레사 성녀,
조선의 신앙을 위해 맏아들을 신학생으로 봉헌한 김제준 이냐시오 성인,
목자를 갈망하는 조선의 신자들을 위해  짧은 생을 온전히 바친 김대건 신부님!
주님과 이웃을 향했던 이분들의 깊은 사랑은 몇 백년이 지난 지금도 길이남아
우리들의 약한 믿음을 북독아 주고 계신다.


하느님의 품이 그리워질때면 고즈넉한 솔숲사이에서 조각품들도 감상하고 기념관도 둘러보고
아름다운 성당에서 미사도 드릴 수 있는 솔뫼성지로 가자.
아직도 당당히 서 계시며 솔뫼와 한국교회를 바라보시는 김대건 신부님 동상과 
늘 우리를 위해 기도해 주시는 성모님의 성삼각 앞에 서면
늘 푸른 신앙을 간직할 수 있는 새로운 다짐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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