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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4월 세째주/ 손선지 성인과 세 성인의 묘가 햇살아래 빛나던 천호 성지

성지_햇살속으로/월요 성지와 성인 소개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4. 19.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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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완연한 봄이다. 집앞의 연분홍 벗꽃이 한층 탐스러움을 더하는 봄이 왔다.
전국 곳곳이 화사한 꽃 기운으로 가득하다.
가족과 함께 또는 나홀로 고요히 주님을 만나고 싶을때는

사랑의 성인이신 손선지 성인의 묘와, 이명서 베드로, 정문호 바르톨로메오,
한재권 요셉 성인의 묘가 있는
천호성지를 추천한다.  
이곳은 170년의 역사를 가진 교우촌이 있는 곳으로 호남교회사 연구소와 피정의 집
그리고 봉안경당과 부활성당도 자리하고 있다.

성인들의 믿음이 느껴지는 피정의 집에서는 다양한 주제로 연중 피정지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담당신부님이신 김영수 헨리코 신부님은
우리 과천 별양동 본당에 지난해 대림특강을 해주시러 오시기도 하셨다.

그때 참 감몀깊게 들었던 생각이 난다.
"성가정의 영성" 이라는 주제로 기억한다.
가족들이 하느님의 사랑안에서 서로에 대한 배려와 희생으로 만들어가는 공동체!
이 속에서 세상을 구원할 작고도 큰 일들이 생기는 것이다.

성지순례를 하고 성인전을 정리하면서 특히 손선지성인을 묵상할때면
수리산 성지의 최경환 성인처럼 사랑이 가득한 분이셨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16살때부터 샤스탕 신부님에 의해 회장직을 수행하셨다.
박해시대 회장직이란 거의 자신의 삶을 모두 다 교회를 위해 쏟아 붇는 것을 의미한다.


몇년에 한번 뵐까 묄까 하는 신부님을 기다리며 
지역교회의 신심을 북독우고 예비자 교리교육을 시키는 일까지...
특별하고도 굳센 신심이 없으면 견디기 힘든 자리였다.


손 성인은 충실이 이일을 수행했고 교우들을 주님을 향하도록 이끌었다.
그의 집은 교회건물을 대신하여 신자들이 모여 기도하고 교리문답을 배우는 장소였다.
옥에서도 교우들에게도 믿음을 잃지 않도록 권면하기를 멈추지 않았고 
처형장으로 가는 마지막 순간에도 남아있는 교우에게 겉옷을 벗어주는 애덕을 실천하였다.
또한 남아있는 가족들도  큰 슬픔을 이기고 참혹한 현실에서도
꿋꿋한 믿음을 버리지 않았다.

1866년 12월 13일 전주 숲정이에서 함께 치명하신 정문호 바르톨로메오성인도 
교리를 설명하는 능력이 뛰어났으며 매질과 고문을 힘있게 견디셨다. 한재권 베드로성인은 
착실한 신앙생활을 하며 늘 순교하기를 열망하였다. 이명서 베드로 성인은 모진 고문에도 
다른이를 고발하지 않고 순교하였다.
성지에는 이외에도 공주와 여산동헌등에서 순교한 여러순교자들의 묘도 자리하고 있다.
천호산 곳곳에는 많은 무명의 순교자들의 묘도 곳곳에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천호성지에서는 가정성화의 모범을 보여주시고
평신도 지도자로서 온유한 사랑의 삶을 살다간 
손선지 성인과 세 성인분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겨자나무 <햇살속으로>에서 내용일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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